
자료: 통계청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6.0%, 전년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4.7%, 7.4% 증가) 반등과 대비되는 부진이다.
전월비 광공업생산을 보면 기계장비(3.8%)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15.6%), 자동차(-13.4%) 등이 줄어 6.0% 감소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자동차는 전월 기저효과 및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따른 생산 조정 등으로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17.3%)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19.1%), 고무·플라스틱(-17.3%) 등이 줄어 4.5%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4% 감소하고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5.7%p 하락한 68.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창고(-2.9%)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12.7%), 교육(2.8%)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9.2%) 등에서 증가했으나 운수·창고(-21.0%), 도소매(-7.6%) 등이 줄어 6.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2.5%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5.0% 감소했다.
■ 소매판매 5.3% 증가..설비투자 5.0% 늘어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0.0%), 승용차 등 내구재(4.1%), 화장품 등 비내구재(1.6%)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5.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10.3%)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7.3%), 화장품 등 비내구재(-2.1%) 판매가 줄어 2.2%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무점포소매(18.1%),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9.3%), 슈퍼마켓 및 잡화점(4.8%), 대형마트(6.2%)는 늘었으나 전문소매점(-15.4%), 면세점(-49.1%), 백화점(-14.3%), 편의점(-2.1%)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3.6%) 및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1.8%)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5.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0.9%) 투자는 감소했으나 자동차 등 운송장비(7.9%) 투자가 늘어 1.4%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에서 증가했으나 운수업 등 민간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0.2%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0.4%)은 증가했으나 건축(-3.6%)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2.4%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12.0%)은 증가했으나 건축(-7.4%) 공사 실적이 줄어 2.7%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43.4%) 및 기계설치 등 토목(-52.0%)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44.9%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이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5p 하락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