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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금리 동결 예상..5월보다 7월 인하 효과가 더 커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5-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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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6일 "7월 금리인하의 정책효과 더 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5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훈 연구원은 "금통위에선 인하 소수 의견이 나오면서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소비자물가 상승률 0% 수준으로 하락 예상 등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다만 기준금리가 이미 0%대 수준에서 25bp 인하 효과는 경기 펀더멘털 측면보다는 재정정책 구축효과 상쇄가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실효하한에 근접했다는 인식도 있는 가운데 5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카드를 소진하는 것보다는 인하 및 매입(4월 금통위처럼 발표) 기대감을 유지하면서 6월 3차 추경에서 적자국채 규모가 구체화된 이후 7월 금통위 금리 인하가 정책효과가 더 낫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 예상보다 3차 추경 규모가 클 경우 3월처럼 임시 금통위를 통해 시장을 안정시킬 수도 있다"면서 "시장이 적응도 하고 있지만 적어도 8월 말~9월 내년 예산안 발표 전까지 공급 뉴스 관련한 변동성이 예상돼 금리 인하 카드를 아낄 필요가 있다"고 풀이했다.

금리가 동결될 경우에는 금리가 일시 반등하겠지만 7월 인하 기대로 곧 상승이 제한되면서 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한가지 유의할 것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라며 "지난해 7월, 10월 두 차례 금리인하 당시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는 국내 투자자들과 다소 상이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올해 2월 금통위에도 금리인하 베팅을 했지만, 동결 후 누적미결제를 줄여 나간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금리를 인하한다면 금리 상승을 제한하기 위해서 추가 인하 시사 또는 공급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의 매입 규모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고3년 금리의 적정 레벨로 생각했던 0.8% 중반보다 금리가 좀 더 하락했다"면서 "단기물은 트레이딩, 장기물은 분할 매도 후 저가매수 기회를 탐색하는 대응이 낫다"고 조언했다.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도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 등의 사례를 살펴볼 필요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빅3 중앙은행 다음으로 비전통적 통화정책 후보로 언급되던 호주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중앙은행 RBA는 정책금리를 0.25%까지 인하하고 단기 금리 목표를 정책금리 수준으로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단기물 금리는 하락했으나 장기물 금리는 재정정책 부담 및 금리 인하 종료 인식으로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RBA의 양적완화 도입으로 장기물 금리는 급등 전 수준으로 급락한 뒤 자산매입 축소에도 박스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연준의 관리 하에 있다는 인식 등으로 일본의 YCC 도입 시처럼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박스권 등락만 보이고 있다"면서 "비기축통화라는 이유만으로 한국 채권시장에서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은 낮고, 글로벌 내에서 한국 채권시장의 지위는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한국의 빅3+호주식 양적완화 도입 여부는 국내 경기가 주요국 만큼 타격을 받는지 여부, 원화의 약세 여부가 관건"이라며 "호주달러는 사실상의 제로금리+양적완화로 큰 폭 약세를 보였으나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반면 원화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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