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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부양책에…소비자심리지수 4개월 만에 반등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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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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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다각도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6.8포인트(p) 상승한 77.6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의 오름세다.

지난달 CCSI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67.7)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CCSI는 국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 반등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와 가계 재정 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한은 관계자는 “5월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경제활동 재개,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수 구성별로 보면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79)와 생활형편전망CSI(85)는 전월보다 각각 2p, 6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87)과 소비지출전망CSI(91)는 모두 4p 상승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인 현재경기판단CSI(36)와 향후경기전망CSI(67)는 각각 5p, 8p 높아졌다.

취업기회전망CSI(63)은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완화 등의 영향으로 5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82)는 현재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 추가 하락하기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늘어나면서 5p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86)와 가계저축전망CSI(88)는 각각 2p. 1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2)와 가계부채전망CSI(100)는 모두 2p 높아졌다.

물가수준전망CSI(131)는 1p 하락해 2015년 10월(131)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CSI(96)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04)는 2p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물가 인식(1.7%)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1.6%)은 모두 전월 보다 0.1%p 하락했다.

물가 인식은 2013년 1월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00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관련 지수는 여전히 100을 상당폭 하회하는 낮은 수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저유가 지속으로 인한 국내 석유류 가격 하락 등의 영향도 더해지며 이달 물가 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41.7%), 농축수산물(38.0%), 공업제품(31.7%) 순이었다.

전월보다 공공요금(+2.8%p), 개인서비스(+1.1%p), 공업제품(+0.5%p) 등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2.9%p), 집세(-1.9%p), 농축수산물(-0.6%p)의 비중은 감소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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