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월에도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화 약세 압력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브라질 중앙은행이 다음 번 회의에서 50bp를 추가로 내린 뒤 인하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5월 의사록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브라질 정부의 재정 정책과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외부 환경을 매우 도전적인 상황으로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은 특히 그동안 북반구에 집중됐던 금융위기와 달리, 이번 위기는 전세계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례없는 충격을 갖고 올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그 중에서도 재정 건전성이 취약한 신흥국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예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까지 드러난 경제 데이터는 아직 부분적인 것으로 4월 데이터가 나와야 실제 경기 침체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잡힌 이후에도 경제 회복은 점진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금융통화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여전히 단기 통화정책의 초점으로 보고 있으나,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목표치보다 훨씬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기적으로 양방향 위험이 있을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여분의 투자 여력과 예방적 저축을 볼 때 낮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수 있으나, 대규모 재정확대 정책은 장기적으로 브라질의 부채부담을 높이면서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금융통화정책위원들은 위험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금리의 하한선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면서 "브라질의 재정 취약성과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위험 프리미엄은 더 높아야 했다고 경고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한 위원은 전통적인 통화정책 채널이 적절히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제한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자산가격의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