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10일까지의 수출 실적 감안하면 5월에도 수출증가율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물동량에 선행하는 글로벌 PMI 신규 수출 하락세 감안하면 2분기 중 수출 반등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수출 및 내수 부진이 겹치며 국내 경기 하방 압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월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대폭 하향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5월 금통위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셈"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이에 더해 5월 금통위에서는 적극적인 국채 매입의 시그널이 나올 것"이라며 "한국은행의 연간 순매수 규모는 금융위기 당시 국채 잔액 대비 한국은행의 국채 보유 잔액 비중을 활용해 추정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3차 추경에서 약 20조원 가량의 적자국채 발행을 가정할 경우 한국은행은 올해 최소 16조원 가량의 국채 순매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임시 해고자가 많았다고 하더라도 고용회복은 쉽지 않을 것을 봤다.
미국 임시 해고자의 경우 산업 부문별로 공개되지는 않지만 4월 실업의 대부분이 레저, 도소매 산업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임시 해고자 역시 해당 산업 부문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미국 호텔산업 협회에 따르면 2020년 객실 점유율은 38%로 2019년 66%에서 급락. 특히 리츠(REITS) 시총 1, 3위 업체의 4월 객실 점유율은 각각 12%, 2%로 평균인 76%, 79%에서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4월 리테일 업체 서베이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매출부진 점포의 폐업 고려 비중은 32%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재오픈을 하더라도 점포 당 직원 수 감소율 전망치는 22%를 기록했다"면서 "임시 해고자 실직 시점보다 레저, 도소매 산업의 경영 환경이 추가로 악화됐다는 점에서 5월 고용지표에서는 일부 임시 해고자들의 영구 해고자로의 이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 없는 소비 회복은 환상"이라며 "V자 고용 회복이 어렵다면 소비 반전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중앙정부 지원($600)으로 가장 많은 해고가 발생한 레저 산업은 실직 이전보다 주당 $383 가량 더 받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4월 소매판매는 3월 보다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저축 확대를 방증하는 것으로 실물 침체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좁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