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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금융혁신] NH·KB·삼성證, 빅데이터로 ‘디지털 WM’ 고도화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05-18 00:00

빅데이터 맞춤형 서비스로 자산관리 문턱 낮춰
로드어드바이저 개발 공력…AI 자문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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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금융혁신] NH·KB·삼성證, 빅데이터로 ‘디지털 WM’ 고도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자산관리(WM)를 강화하는 증권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투자자별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투자서비스뿐만 아니라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상품도 잇달아 선보이면서 자산가에게만 제공되던 자산관리 서비스 문턱이 낮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현재 각종 시장정보, 상품정보, 통계청, 미국 연방은행 자료 등 활용해 경기 사이클을 예측하는 모델과 상품 스코어링을 할 수 있는 데이터·AI 기반의 자산관리 엔진을 개발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고려대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해 각종 매크로 지표를 활용한 시장국면 예측 기반의 전략적 자산배분 엔진을 개발했다.

향후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머신러닝 기반의 새로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오랜 시간 꾸준한 투자와 관리가 필요한 개인연금계좌에 대해 연금펀드로 자문해주는 ‘NH로보 연금 자문형’과 연금 ETF로 자문해주는 ‘NH로보 연금ETF 자문형’도 연달아 출시했다.

아울러 긍정적 의견의 리서치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해당 기업이 단기간에 급등하는 경우가 많은 주식시장의 현상에서 착안해 AI 활용 투자서비스 ‘올댓 AI리포트’를 개발했다.

올댓 AI리포트는 전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분석해 유망종목 1개를 추천하는 알고리즘 서비스로, 증권사에서 발표하는 리서치 보고서를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종목을 선정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빅데이터와 AI 등을 접목한 전사적 비즈니스 혁신 및 변화관리를 주도할 최고디지털책임부서(CDO)로 ‘디지털 전략총괄’ 사업부를 신설했다.

작년에는 디지털 전략총괄 산하에 ‘디지털 혁신본부’를 추가 신설해 디지털 혁신 이행 속도와 추진력을 한층 강화했다. 디지털 혁신본부 산하 디지털 운영부에서는 디지털·IT 경쟁력 강화 컨설팅을 통해 도출된 디지털 혁신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부는 전사 디지털 혁신에 대한 방향성 제시와 주도적 변화관리 수행을 위한 컨트롤타워다. 또한 금융기관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디지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파트너와의 업무 협업 및 제휴를 추진한다.

이 일환으로 지난 2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함께 사내 메신저의 협업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을 개선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신개념 메신저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음성인식 및 텍스트 분석(STT·TA)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기술력을 NH투자증권의 금융투자 역량에 더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부터 AI가 고객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망종목을 추천해 주는 ‘나만의 AI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삼성증권과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한 ‘고객별 예상 선호종목의 제공 방법 및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식선호분석은 삼성증권 AI가 고객의 기본정보와 최근 1년간의 투자 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투자성향이 유사한 다른 고객들의 선호종목 정보를 추가로 반영해 고객별 예상 선호종목을 도출한다.

이후 선정한 종목들을 대상으로 주가 흐름, 기술적 지표 등을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하는 방식으로 현재 투자 시 1주일 후 주가 상승 확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7개 종목을 선별해 고객에게 제시한다.

삼성증권이 실제 AI를 활용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3개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76.2%의 높은 정확도로 각 주가의 등락을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고객 중 수익률 상위 1000인의 보유·매수·매도 상위 10개의 종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고수들의 보유종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고수들의 보유종목 가운데 상위 10개 종목은 매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거래 정보가 갱신된다.

KB증권은 비대면계좌개설 시 사진 촬영을 통한 고객의 안면 이미지와 신분증 사진과의 일치 여부를 통해 본인을 확인하는 ‘안면인식기술 활용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AI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해 사람이 수행하는 본인확인보다 높은 정확도 시연이 가능하다.

KB증권은 디지털 채널인 ‘마블(M-able)’을 통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 제공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콘텐츠는 비정형 로그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별 주사용 메뉴와 유사 고객 관심 종목 제시 등으로 구성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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