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연구원은 "다음주 금융시장은 중국 양회 결과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다음주 21일 정협, 22일 전인대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집중 조명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양회를 분기로 1) 탄력적 통화완화(추가 지준율 인하, 선택적 유동성 공급), 2) 확장적 재정투자(신형 인프라/도시화 투자 중심. GDP 대비 15% 상회 예상), 3) 선택적 소비부양(내구재 소비확대, 3/4선 및 온라인 소비촉진 등) 등 팔러시 믹스가 전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Policy-mix 전면화와 함께 4) 즉각적인 농산물 수입확대, 지재권/기술이전 관행 근절, QFII/RQFII 외국인 투자한도 철폐 등의 유화적 제스쳐가 뒤따를 것으로 봤다.
그는 "글로벌/EM 매크로 하방압력에 대응하는 'Beijing Put'이 구체화되는 터닝 포인트가 마련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조기극복과 V자 형태의 즉각적인 글로벌 경기회복이 전제되지 않는 이상 국내 주식시장 실적/밸류/인덱스의 추가 확장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 지수(8월 바닥통과 예상)-글로벌 매출수정비율(12월 예상)-한국 이익수정비율(21년 2월 예상)간 시차상관성에 따를 경우 박스피 허들 돌파와 시장 색깔 변화는 내년 주식시장의 과제로 순연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하반기 주식 대응전략 초점을 인덱스 베타 플레이보단 업종/종목 옥석 가리기에 근거한 알파 플레이에 집중해야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다음주 1,900~1,950포인트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