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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3일 연속 하락하면서 0.6%대 초반으로..기준금리 10bp 위에서 몸 사린 국고3년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5-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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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5일 금리 레벨 부담과 우호적인 대외 분위기 속에 레인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등 투자자들의 수급 동향이 계속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자율 시장은 금융 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를 기대하면서 사상 최저 레벨에서도 버티는 상황이다.

대외 쪽에선 미중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계속해서 관심이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은 현지 14일 시장 개장 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으나 미국 회계규정을 지키지 않는 중국 기업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시진핑 주석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끝낼 수도 있다"면서 "중국과의 1차 무역합의와 관련해 재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기에는 강한 달러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금은 강한 달러를 가져가기에 좋은 때"라며 "우리가 달러를 강하게 유지한 덕분에 모두가 달러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른 나라가 마이너스로 금리를 채택한다면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덧붙였다.

■ 美금리 3일 연속 하락하면서 0.6% 근처로..주가지수는 속등

미국채 금리는 3일 연속으로 하락했으며, 일드 커브는 플래트닝됐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공세가 경기 우려를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91bp 하락한 0.6185%, 국채30년물 금리는 5.67bp 떨어진 1.289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19bp 내린 0.1450%, 국채5년물은 1.27bp 하락한 0.3019%에 자리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9만5000명 줄어든 298만1000명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 250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이로써 지난 8주간 누적 수치는 3650만 건에 달했다.

뉴욕 주가는 예상보다 부진한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트럼프의 대중국 압박 등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에너지주, 금융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의 합병설이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다우지수는 377.37포인트(1.62%) 높아진 2만3,625.34에 장을 마쳤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장중 45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가 방향을 바꿨다. S&P500지수는 32.50포인트(1.15%) 오른 2,852.50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80.55포인트(0.91%) 상승한 8,943.72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와 합병설이 돈 웰스파고가 7% 뛰었다. 예상보다 양호한 판매 전망을 내놓은 시스코시스템스는 4.5% 높아졌다.

달러화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한 달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8% 오른 100.32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 옹호 발언에 장 초반 100.56까지 올랐다가 레벨을 점차 낮췄다.

국제유가는 급반등 장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6주 만에 최고치에 다가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글로벌 원유수요 전망치를 높여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2.27달러(9%) 높아진 배럴당 27.5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94달러(6.7%) 오른 배럴당 31.13달러에 거래됐다.

■ 여전히 우호적 분위기..그러나 레벨 부담도 한단계 더 커져

전날 이자율 시장에선 금리 레벨 부담이 꽤 느껴졌다.

국고3년 금리가 0.8%대 중반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레벨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었다.

대신 역사적 저점과 다소간 거리를 두고 있는 10년 국채금리가 하락룸을 마련하는 양상이었다.

전체적으로 시장을 둘러싼 안전자산시장의 분위기는 우호적이지만, 이미 호재를 상당 부분 반영한 데다 수급 부담을 어느 정도는 감안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들도 보인다.

정부보증채 발행이나 추경 이슈 등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한은이 금리 급등을 제어해줄 것이란 믿음은 여전하지만, 현재 수준에서 금리가 더 내려가는 것은 불편해 하는 모습들이 늘었다.

전날 국고3년 금리는 기준금리 대비 10bp 위에선 추가 강세 시도를 보류하는 양상을 보였다.

기준금리가 멀지 않은 시간에 한 차례 더 내려갈 것이란 인식은 강하지만, 이달 금리 인하를 확신할 수는 없는 데다 금리 인하 여지가 크지 않다는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사실 이런 무드에서 촤근 강세는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강도 차이는 있지만, 계속해서 현선물 매수 우위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도 현재 금리대에선 한국물에 대한 매수 강도를 줄일 수 밖에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최근까지 크로스 페이, 통안 매수 조합과 같은 재정거래가 이어졌지만 이젠 이런 거래의 메리트가 떨어진 상황이란 평가들도 엿보인다.

여전히 코로나 재확산 우려나 미중 갈등 가능성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유지될 수 있지만, 금리 레벨에 부담이 한 단계 더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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