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래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의 금 투자를 권고한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4월부터 5월 현재까지 금 가격은 1,600~1,7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량 증가와 이에 따른 금의 상대적 가치 부각으로 금 가격은 장기적 상승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와 각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 등 금 가격 등락 변인이 시차를 두고 교차 발생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내 가격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0년 금 가격의 상승 여력이 높지 않을 경우 금광 기업 투자를 통한 수익률 제고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금광 기업들의 주가가 금 가격 흐름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고 있어 금 가격 상승 시 주가 상승이 가능하고 배당금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금광 기업의 실적이 부진할 경우 금 가격과의 이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광산업체들의 현금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활동 중단이 광석 채굴 및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차질을 유발해 금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동시에 생산량 감소와 보석 및 산업용 금 수요 감소는 판매량 감소로 이어져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의 금 투자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