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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위안 재상승에 상승폭 확대…1,228.00원 4.2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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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상승에 따라 상승폭을 재확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0원 오른 1,2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냄에 따른 달러 강세와 미 주식시장 약세 등 어우러지며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와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반등한 달러/위안도 달러/원 상승에 일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화웨이(華爲) 등 중국 통신장비의 미국 내 판매를 '봉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 등이 미중 무역분쟁 우려를 낳으며 달러/위안 상승을 자극했다.
코스피지수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자극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코스피시장에서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5천5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119위안을 나타냈다.

■ 외인 주식 순매도 급증에 역외 롱포지션 확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5천억원대를 넘어서면서 서울환시는 수요 우위인 수급상황 뿐 아니라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롱포지션 확대가 진행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역내도 롱물량을 늘릴 수밖에 없었고, 달러/위안 반등이 이뤄지면서 환시 참가자들의 롱플레이는 더욱 힘을 얻었다.
장중 달러/위안 하락 반전이 있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롱 포지션 유지는 계속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외환시장은 주식시장에서 보여주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급증 탓에 수급과 심리 모두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달러/원의 변동성이 완화되려면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잦아들고 이에 따른 수급 균균형이 이뤄져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15일 전망…1,230원선 저항 뚫고 레벨업
오는 15일 달러/원 환율은 1,230원선 저항을 뚫고 레벨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안전자산인 달러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관련 경제 재개 움직임에 대한 금융시장의 회의적 반응과 각국의 경제 지표 부진 등도 리스크오프 요인이다.
이와 함께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발표도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이나 다시 한 번 증가세로 돌아설 경우 시장 충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16만9천 건을 기록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환시 대외 가격 변수와 재료들 모두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며 "내일 국내 주식시장 약세가 이어질 경우 달러/원은 1,230원선 저항을 뚫고 추가 상승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큰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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