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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3가지 덫에 빠진 상황..브라질 주식투자 확대 위해선 유가 40불 회복 필요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5-14 08:18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브라질 투자 환경을 더욱 악화시킨 가운데 브라질이 세 가지 덫에 빠졌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14일 "코로나19가 심화시킨 수요절벽이 원자재 시황 악화로 나타나면서 대표적 자원수출국인 브라질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3월 저점(23일) 형성 이후 반등(22.5%, 5.12일 기준)에 나서고 있지만 연간 수익률은 -32.7%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6위 인구대국인 브라질은 코로나19 대응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2월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월 초 확진자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문남중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원자재 수요 감소로 올해 브라질 투자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는 대외적으로 수출 감소해 대내적으로 소비 감소라는 두가지 난제를 맞닥뜨리게 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 브라질 투자 확대 시점은 유가의 40달러 회복

문 연구원은 브라질에 대한 투자는 세가지 덫이 완화돼야 주가 안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첫번째 덫은 40달러선을 하회하고 있는 국제유가라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5월 5일 브라질 국가신용등급(BB-)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해 향후 등급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을 높였다.

문 연구원은 "등급 악화는 브라질 경제 및 재정 상황 악화를 바탕으로 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을 하회할 경우 급격한 경기둔화를 겪어왔다는 점에서 5월 초 현재 20달러선에 머물고 있는 국제유가를 감안하면 올해 브라질 성장률 위축을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후 1~2분기 성장률(yoy)은 각각 0.4%, -7.7%로 위축되고 있어 국제유가 회복세가 전제돼야 브라질 경제 및 주가 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 덫은 코로나19 확산세라고 밝혔다.

다른 국가들이 코로나19 진정단계에 진입해 경제 정상화를 재개하고 있는 모습과 달리 5월 현재 사회적 격리조치 지속과 공장 가동 중단 및 상가 영업활동 금지 조치로 각 산업 분야의 생산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산업생산은 -1.7%(yoy)로 200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2분기 역시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5월6일 기준금리는 75bp 인하(現3.0%)했지만, 코로나19 진행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번째 덫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탄핵 위기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금개혁안 의회 통과 등 보우소나루 정권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브라질 투자의 큰 주축이었지만, 올해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직권남용 논란까지 가세하면서 탄핵위기에 몰린 보우소나루 정권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절반을 넘은 지지율과 경제회복을 위한 브라질 국민들의 염원을 감안할 때 실제 탄핵까지 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탄핵변수라는 노이즈가 해소되기 전까지 브라질 환율 및 주가의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둔 주식 트레이딩 전략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비중확대 시점은 국제유가 40달러선 회복 시점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주식시장 충격 이후, 보베스파 지수는 반등을 도모하고 있지만 세가지 요인(1. 국제유가 회복, 2. 코로나19 진정, 3.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 불확실성 완화)이 동반되지 않는 한 본격적인 주식시장 회복 및 금융시장 안정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 이전까지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둔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문 연구원은 또 "세가지 요인의 귀착점이 브라질 경제회복인 만큼 브라질 투자에 대한 본격적인 비중확대 시점은 우선적으로 Key Indicator인 국제유가의 40달러선 회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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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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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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