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한은이 발표한 '2020년 3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중 광의통화(M2, 평균잔액)는 전년동월비 8.4% 증가했으며 전월보다는 0.9% 증가한 2,982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전월에 비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5.2조원), 요구불예금(+12.3조원) 등 결제성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주체별로는 전월에 비해 기업(+30.4조원), 기타부문(+3.9조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5조원)는 증가한 반면 기타금융기관(-4.9조원)은 감소를 보였다.
기업부문 통화량이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한은은 "2001.12월 통계편제 이후 최대 규모"라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기업의 유동성 확보 노력,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에 자금이 크게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M2(원계열 평잔 기준)가 8.4% 증가하여 전월(8.2%)보다 상승해 2015.10월 8.8%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M1(협의통화, 평잔)은 전월비 3.3%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비로는 14.6% 증가를 나타냈다.
Lf(금융기관유동성, 평잔)는 전월비 0.6%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비로는 8.3%증가를 나타냈다.
L(광의유동성, 말잔)은 전월말에 비해 1.0%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말과 비교해선 7.5%를 증가를 보였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