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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A~BBB급 지원은 국내 크레딧시장 전체에 대한 지원 의미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5-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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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금융투자

자료: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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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저신용등급(A~BBB)에 대한 지원은 국내 크레딧 시장 전체에 대한 지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상훈 연구원은 "AA급 이상 회사채 발행시장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집행이 되진 않았지만 채권시장안정펀드의 대상이 AA-급 이상이라는 안도로 시장은 지갑을 열고 있다"면서 "국채금리 변동에 따른 변화가 있긴 하지만 회사채 AA-(3년) 스프레드는 75bp 전후로 급격한 확대는 멈췄다"고 밝혔다.

그는 "5월 들어 신용시장의 관심은 ‘저’신용등급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A급 발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저신용등급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대책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지원책은 1) 회사채 신속인수제(4.4조원)와 2)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20조원)이다.

김 연구원은 "4월까지 A급 이하 시장은 지원의 사각지대였다. 채안펀드의 투자는 받을 수 없고, 산은의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 규모(1.9조)는 너무 작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5월부터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부활한다"고 지적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을 위해 사모로 발행을 하면 산업은행이 80%를 총액인수하고 20%는 발행사가 자체 상환하는 제도다.

김 연구원은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A~BBB급 업체가 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5월부터 연말까지 이들의 만기는 약 5.48조원"이라고 밝혔다.

80%인 4.4조원이 대상이며, 이중 절반(2.2조원)은 신보의 P-CBO에 편입되며, 절반은 채권은행과 회사채 안정 펀드 등이 인수하게 된다.

김 연구원은 "AA급 이상은 채안펀드(20조원)에서, A~BBB급은 회사채 신속인수제도(4.4조원)에서 지원하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출자방법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조만간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기구’도 구체화된다.

한은의 유동성 지원을 바탕으로 특수목적기구(SPV)를 설립해서 저신용등급 회사채와 CP, 단기사채를 매입하는 기구다.

김 연구원은 "회사채·CP 매입기구는 미국의 CPFF나 PMCCF, SMCCF 등 신용 지원 프로그램과 비슷할 것"이라며 "저신용등급 매입기구는 20조원 규모로 회사채 뿐만 아니라 5월 이후 도래하는 A2~A3급 일반 CP 만기, 약 11.3조원에 대한 차환도 커버되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크레딧 시장은 투자등급(BBB급 이상)과 투기등급(BB급 이하)을 구분하기 애매하다. 국내 회사채 발행잔액은 5월 12일 기준 215.6조원이다. 이 중 AAA급이 59.8조원, AA급 119조원, A급 30.1조원, BBB급이 4.4조원"이라고 지적했다. 99% 이상이 투자등급이다.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3/24)과 일자리 극복 지원대책(4/22)을 통해 지원하게 되는 대상은 투자등급이다. 즉 저신용등급 매입기구까지 본격화되면 국내 회사채 시장 대부분을 정부 유관기관이 지원하게 되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투기등급 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미국 등 선진국과는 다른 구조에서 장단기 직접금융시장은 과도한 안전판이 생긴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역설적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중단기 시각에서 긍정적인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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