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연구원은 "보험사로 유입되는 자금이 감소하는 가운데 보험사의 운용자산 증가율도 하락 흐름"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반등한 것은 국내 장기금리 역사적 저점 기록으로 매도가능증권으로 전환 등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채 순매수도 지난해 증가했는데 중단기물 매도가 감소하고 (초)장기물 매수가 증가한 것이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2월 기준 보험사 자산 증가율은 아직 낮으나 국채 월평균 순매수는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1조원 이상 증가 중"이라며 "다만 장기물 발행이 더 증가해 커브 스티프닝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보험사의 장기물 매수는 해외투자 감소의 영향도 있다. 헤지 비용 증가 등으로 2018년 감소하기도 하던 보험사의 해외채권 투자는 2019년 다시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무역분쟁 해결 기미가 보이자 연준의 보험성 인하 종료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4분기에는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 스왑 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해외투자가 제약됐으나 점차 진정되는 가운데 보험사의 해외투자 한도가 특별계정 20%, 일반계정 30%에서 50%로 완화되면 반대로 국채 매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수급 부담이 발생할수록 한은 단순 매입, 금리인하 등 정책 기대도 커질 것"고 내다봤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재발 우려에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 기대도 발생하며 한국 금리인하 기대는 1회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다만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 기대는 거래가 적은 월물 선물시장에서 일부 거래에 따른 현상일 수도 있으며 연준 내에서도 아직 공론화 되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