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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중장기물 중심 약세 전환...단기물은 외국인 수요 많아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11 16:13

[채권-마감] 중장기물 중심 약세 전환...단기물은 외국인 수요 많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11일 채권시장은 지난 주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장기물 중심으로 약세 반전됐다.

다만, 1년물 통안채 등 단기물은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채선물 시장에 3년 선물은 은행 매도가 주도하며 장 막판 하락폭을 키웠다. 10년 선물은 외국인 매도가 시장 약세를 이끌었다.

국고3년 선물은 9틱 하락한 111.85, 10년 선물은 37틱 하락한 132.70에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1.3비피 오른 0.923%,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3.6비피 오른 1.461%에 매매됐다.

이날 입찰이었던 국고20-1(25년3월)은 2.1비피 오른 1.183%로 낙찰 금리인 1.175%보다 높게 마감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53.8비피로 전일보다 2.3비피 확대됐다.

■ 단기는 외국인 재정거래, 장기물은 스프레드에 포커스

최근 단기물과 중장기물 시장이 분리돼 독자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물은 외국인 매수, 중장기물은 스프레드 매매 수요가 눈에 띈다.

11일 단기 채권시장은 외국인이 주도했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통안 1년물 입찰에서 외국인이 대량 매수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스왑시장에서 1년물 CRS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스왑베이시스도 개선되는 모습이라 이런 외국인의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단기물과 달리 장기물은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가 커지는 모습이 한동안 이어지며 3-10년 스팁 포지션이 상당량 늘었을 것이란 추정이 많다.

지난 주에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50비피 중반까지 확대되던 3-10년 금리가 50비피 초반까지 하락하는 등 장단기 스프레드가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스팁 포지션 관련한 움직임까지 초래하지는 못한 듯 보인다. 50비피가 넘는 현 스프레드 수준에서 굳이 포지션 정리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아직 이 두 시장 움직임에 변화를 줄 만한 재료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어떤 재료에 시장이 반응할지 관심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CRS금리를 볼 때 외국인은 통안채 단기물에 대한 투자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반면에 장기 금리는 3-10년 혹은 10-30년 스팁 포지션이 굳건하게 지켜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 후반 외국인의 매입으로 장기물 금리가 강해지긴 했지만 아직 스팁 포지션에서 손절이 따라나올 만큼 위기감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아직 인더머니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은 듀레이션 리스크가 낮고 금리 인하 등으로 추가 이익도 만들 수 있는 단기물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장기물은 30년 입찰이 끝나 10-30년 스팁 포지션이 정리되었을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라 3-10년 스팁 포지션을 포함해 정리가 어느 정도 됐을 것으로도 본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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