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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백 한화투자, 해외 대체투자 중심 수익 다각화 전망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0-05-11 00:00

베트남 중심 동남아 금융시장 적극 공약
한화자산운용 등 그룹 계열사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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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사진: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권희백 대표가 이끄는 한화투자증권이 올해에도 해외 대체투자를 앞세워 수익 다각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성장성 높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두 가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장 크게 중점을 둔 베트남 금융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확고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베트남의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면서 성장성 높은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한화투자증권의 주력 사업인 투자은행(IB) 부문의 해외 비중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높이면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적극적인 해외 IB 투자를 앞세우면서 지난해 실적 또한 크게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8년(972억원) 대비 15.1% 증가한 111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또한 986억원으로 전년(724억원)과 비교했을 때 36.1% 상승했다.

이는 한화투자증권이 지난 2010년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합병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또한 지난 2016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대규모의 손실을 본 이유로 적자를 기록한 2017년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의 주요 수익원인 IB 사업은 지난해 회사 손익에 큰 축을 담당했다.

권희백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한화투자증권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대형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국내 부동산 시장의 둔화로 사업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해외 대체투자 시장을 개척했다”라며 “인프라 등 부동산 외의 자산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등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삼성자산운용 등과 함께 프랑스 덩케르크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지분 40%를 약 8500억원에 인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삼성SRA자산운용과 함께 프랑스 파리 12구에 위치한 뤼미에르빌딩 인수에 참여해 총 1700억원 규모의 수익증권을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재판매(셀다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작년 3월에는 LB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를 통해 체코 프라하 발트로브카 복합단지 안에 있는 사무용 빌딩을 3200억원에 인수했으며, 한화자산운용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부동산에 14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 10월 최초로 설립한 해외법인인 싱가포르 법인과 작년 12월 출범시킨 베트남 법인인 파인트리증권을 앞세워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을 적극적으로 공약할 방침이다.

특히 방점을 둔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향후 동남아시아 각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동남아 최고의 디지털 금융사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권 대표는 “올해는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본원 사업의 글로벌화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업계에서는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해외 대체투자에 힘을 쓰고 있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과의 시너지를 키워 해외 IB 업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의 지분 19.6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실제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시카고 주차장 운영기업 ‘시카고파킹미터’에 28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4년 중국 텐진에 합작 운용사 설립을 시작으로 싱가로프 법인, 미국 뉴욕 법인, 베트남 주재 사무소 등을 잇달아 설립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월 유상증자로 확보한 5100억원 가운데 3000억원 가량을 해외 대체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대체투자 전문화 및 대표펀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달성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역량 강화는 기존의 미국·중국·싱가포르 등 해외법인의 사업 범위와 역할의 확장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희백 대표는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년간 회사의 존립이 위협받았던 큰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데 성공했다”라며 “그 과정에서 강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과 위기 대응 능력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고 또 다른 도약의 기회를 잡는 힘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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