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를 비롯한 내수 관련 지표를 상대적으로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중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앞서 경제 활동이 재개된 상황에서 수개월간 위축됐던 소비가 먼저 유의미한 반등이 보일 여지가 크다"면서 "따라서 이번 수출 지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중국의 수출입 지표들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낮아진 기저와 경제 재개가 이뤄질 경우 교역 지표의 반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4월 수출은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에 급격한 위축을 보인 후 4월 조업 재개에 따라 반등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7일 4월 중국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두자릿수대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수입은 14.2% 감소했으나 예상치 15.8% 감소보다 나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