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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오버슈팅 영역 진입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 지속될 것 - 하나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5-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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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오버슈팅 영역 진입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 지속될 것 - 하나금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헤알화가 오버슈팅 영역에 진입하고 있으나 브라질 금융시장이 현재의 변동성 국면에서 단기간 내에 벗어나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75bp 인하한 가운데 시장 불안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승진 연구원은 "기울기가 완만해지면서 2023년쯤부터는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 예상했던 정부 부채는 올 연말에 GDP 대비 100%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며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기대도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피치는 지난 5일 브라질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했다"면서 "경기 충격과 재정지출 증가, 정치 불확실성 등이 전망을 조정한 이유로 설명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경기부양 목적의 정책 대응과 더불어 코로나 이후 개혁 작업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브라질에 대한 신평사들의 등급은 S&P 'BB-/긍정적', 무디스 'Ba2/안정적', 피치 'BB-/부정적'이다.

브라질의 경우 대통령과 의회의 갈등이 쉽게 해결되기 어려워 정치 리스크가 계속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신임 보건부 장관과도 코로나19 대응에 혼선을 보이고 있는 보우소나로 대통령은 기습적으로 새 연방 경찰청장을 임명했다"면서 "연방 대법원으로부터 한 차례 제지를 받은 후 기습적인 임명 절차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의회의 반발이 커질 수 밖에 없는 형태"라며 "대통령 지지 시위대는 연방법원과 의회 폐쇄를 주장하고 있으며, 하원에는 이미 30건이 넘는 탄핵안이 제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추가 개혁은 물론이고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의 정책 추진 여력까지 약화되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 코로나19, 유가급락으로 브라질 금리인하 사이클 연장

브라질 헤알화 오버슈팅 영역 진입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 지속될 것 - 하나금투


브라질이 6일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린 가운데 기준금리는 3.00%로 낮아졌다.

지난해 하반기에 재개된 브라질의 금리인하 사이클은 현재까지 총 일곱 번에 걸쳐 연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기간 총 350bp가 하향조정(6.50%→3.00%)됐다.

박 연구원은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와 유가 급락에 따른 충격 여파로 올 상반기까지 연장되고 있다"면서 "통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 상황의 배경에는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여타 국가들과 달리 브라질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위축되고 있는 경제활동의 재개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로컬 투자자들은 올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연초의 +2.3%에서 -3.8%까지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IMF는 기존 +2.2%의 전망을 -5.3%로 수정했다.

과거에는 통화가치 하락이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며 경기둔화 국면에서의 금리정책대응에 걸림돌이 됐으나 지금은 글로벌 저물가 기조와 유가 급락 등의 여파로 물가상승률이 목표 범위 내에서 낮게 유지되고 있어 중앙은행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내릴 수 있는 환경이 됐다. 하지만 브라질의 경제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박 연구원은 "고용시장 회복에 힘입어 10%대 진입을 눈앞에 뒀던 실업률은 다시 12%를 상회하고 있으며, 오는 8일 발표 예정인 4월 물가상승률은 작년 10월 이후 5개월만에 2%대로 내려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브라질 국채 금리는 금리인하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자금 이탈로 인해 크게 오른 뒤 변동성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헤알화 가치도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높은 환율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오버슈팅 영역 진입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 지속될 것 - 하나금투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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