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4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39억8000만달러로 전월(4002억1000만달러)보다 37억7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4월 말 외환보유액 중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은 3615억1000만달러(전체의 89.5%)로 전월 대비 39억1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312억3000만달러(7.7%)로 5억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32억6000만달러(0.8%)로 6000만달러 감소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은 32억달러(0.8%)로 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순위는 3월 말(4002억달러) 기준 6위 인도(4778억달러), 7위 사우디아라비아(4725억달러), 8위 홍콩(4376억달러)에 이어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606억달러)이었고 이어 일본(1조3662억달러), 스위스(8507억달러), 러시아(5635억달러), 대만(4804억달러) 순이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