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이 다음달 자산운용사 최초로 단독 지점을 설치한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상품 영업을 위해 단독으로 지점을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다음달 말 송파구 오금역 인근에 50평 규모의 자체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점차 고객과의 접점이 많아지면서 공유 오피스 환경에서 벗어난 큰 규모의 단독 지점에 대한 필요성이 회사 내부에서 대두됐다.
이에 메리츠자산운용은 고객의 편의와 업무의 효율성을 꾀하기 위해 강남 송파구 내 단독 지점 오픈을 결정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전문적인 리테일 상담 인력을 투입해 고객과 교감할 예정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올바른 노후 준비를 위해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부터 주식과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라는 존리 대표의 투자 철학과 걸맞게 주식·펀드 등에 익숙하지 않은 2030 투자자, 초보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로 메리츠자산운용의 주요 고객은 고액자산가들이 아닌 학생·직장인 등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이 선택한 펀드에 매달 소액을 적립식으로 붓는 형식의 투자를 권장한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2018년부터 펀드 직판을 주도해오면서 고객과의 접점이 늘어나 자체 지점을 개설하게 됐다”라며 “고객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강남에 지점을 설치해 상담을 제공하고 편하게 이야기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VIP 고액 자산가보다는 주로 펀드 투자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지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