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54.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7억원으로 99% 감소했다.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는 다소 높았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전지사업이 3.7% 늘어난 1조7301억원을 기록했다. 중대형부문에서 ESS 화재 여파로 국내를 중심으로 판매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소형전지는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스마트폰향 제품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전자재료부문 매출은 5.2% 늘어난 5721억원이다. 견조한 판매가 이뤄진 D램용 반도체소재가 디스플레이소재 부진을 다소 상쇄했다.
2분기에는 전지부문이 ESS에서 미국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되나, 스마트폰 판매부진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재료부문은 1분기와 유사하게 반도체 강세와 디스플레이 약세가 예상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1분기는 우려보다 코로나19 영향은 크지 않았다"면서 "다만 2분기 이후 IT비중이 높은 소형전지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이후 전사 실적 회복을 전망하지만, 유례없는 코로나 상황으로 유동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