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2월에 이어 숙박, 음식점 및 여객운송 등 서비스업 생산에 큰 타격 입혔으며 소매판매는 면세점, 백화점 순으로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3.4%) 등에서 감소한 반면, 자동차(45.1%), 전자부품(12.7%)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자동차 생산은 전월 기저효과 및 신차 출시 영향으로 생산이 증가했으며 전자부품은 중국 업체 생산 차질로 국내 LCD,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및모피(-31.3%)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44.9%), 기계장비(8.3%) 등이 늘어 7.1% 증가를 보였다.
광공업 출하는 광업에서 감소한 반면 제조업 및 전기·가스업이 늘어 전월대비 6.1% 증가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기‧가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업 및 제조업이 늘어 3.2%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는 의복및모피,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감소한 반면 자동차, 반도체 등이 늘어 전월대비 6.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및모피,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기계장비 등이 늘어 3.5% 증가를 나타냈다.
내수 출하는 전월대비 4.2% 증가, 수출 출하는 전월대비 9.1% 증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내수 출하는 1.4% 감소, 수출 출하는 10.2% 증가를 보였다.
제조업 재고는 석유정제, 자동차 등에서 증가했으나나, 반도체, 화학제품 등이 줄어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자부품,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감소한 반면 반도체, 전기장비 등이 늘어 5.7%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2.6%)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17.7%), 운수·창고(-9.0%) 등이 줄어 전월대비 4.4% 감소했다.
통계청은 "음식점 및 주점업, 숙박업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고 항공, 육상, 철도운송업 등 여객 운송 중심으로 큰 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12.0%)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32.1%), 운수·창고(-16.4%) 등이 줄어 5.0% 감소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6% 증가를 보였다.
■ 소매판매는 백화점, 백화점, 전문소매점 중심으로 큰 폭 감소...설비투자는 증가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14.7%)는 늘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4.4%), 의복 등 준내구재(-11.9%)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1.0% 감소했다.
통계청은 "승용차는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재인하로 판매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세점, 전문소매점의 고객 감소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3.3%)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32.0%), 화장품 등 비내구재(-3.3%) 판매가 줄어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무점포소매(20.7%),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7.6%), 슈퍼마켓 및 잡화점(4.9%)은 늘었으나, 전문소매점(-25.8%), 면세점(-48.8%), 백화점(-36.9%), 대형마트(-8.5%), 편의점(-3.1%)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1%)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2%)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7.9% 증가했다.
통계청은 "기계류 증가는 반도체제조용기계 수입이 2월 47.8백만달러에서 전월 70.6백만달러로 증가한데 기인하며 운송장비는 승용차 수입이 2월 35.3백만달러에서 3월 43.9백만달러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1%)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3.8%) 투자가 모두 늘어 9.8%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운수업 등 민간 및 전기업 등 공공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성은 건축(2.4%) 및 토목(3.2%)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2.6% 증가했다.
통계청은 "비주거용 건축 및 일반토목 공사 실적 증가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2.9%)은 감소하였으나, 토목(13.1%) 공사 실적이 늘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58.7%) 및 주택 등 건축(-12.3%)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28.4%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건설기성액이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1.2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장단기금리차가 증가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6p 하락을 보였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