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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추경 우려감, 30년물 입찰, 분기말 수요 등 재료 혼재 속 약세 전환

이지훈 기자

jihunlee@

기사입력 : 2020-03-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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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추경 우려감, 30년물 입찰, 분기말 수요 등 재료 혼재 속 약세 전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30일 채권시장은 결국 약세 전환 마감했다. 추경 우려감, 국고30년물 입찰, 분기말 매매수요 등이 혼재된 결과로 보인다.

오전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을 발표했다. 이에 필요한 2차 추경이 7.1조원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전까지 강세를 유지하던 장기물 시장이 약세 반전될 수 있었던 악재라는 지적이 많았다.

CP, 여전채, 전단채 등 채권매입을 위한 재원 3조원이 마련돼 내일부터 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국고3년 선물은 6틱 고평, 10년 선물은 4틱 저평가로 마감했다. 3선 고평은 오전엔 10틱 수준까지 벌어지는 등 차익매매 기회가 생겼지만 쉽게 정리되지 않는 모습이다.

국고3년 선물은 15틱 하락한 111.30, 10년 선물은 32틱 하락한 131.5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3비피 오른 1.097%, 10년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2.3비피 상승한 1.560%를 기록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일 47틱에서0.7틱 축소된 46.3비피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5,517계약, 10년 선물을 3,834계약 순매수했다.

주식시장은 약세로 시작했지만 미 FDA가 코로나19 치료약 2종을 사용 승인했다는 소식에 약보합수준까지 회복했고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오른 1,224.40에 마감했다.

■ 추경 물량 부담감이 30년물 헤지 수요 앞당겼을 수도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이번 분기말 매매는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며 상당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많은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이다.

한은이 50비피 기습 금리 인하를 하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금리 제자리 찾기를 시도할 것이란 기대가 한 때 있었다. 하지만 크레딧물 불안 속에 이러한 기대는 없어지며 장단기 스프레드는 확대일로를 걸어 기준금리에서 10년이 75비피 수준까지 벌어지는 상황이 전개됐다.

CP, 여전채 등 크레딧 시장의 불안으로 단기시장 변동성이 매우 커져있다. 31일 3조에 달하는 자금이 매수를 예정하고 있어 단기물 시장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차 추경에 이어 2차 추경이 기다리고 있다. 1차 추경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이 10.1조로 예정되어 있으며 7.1조에 달하는 2차 추경에 얼마의 적자국채가 발행될지는 추측에 불과하지만 상당량이 될 가능성이 있어 장기채 시장엔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남을 수 있다.

1차 추경 11.7조에서 10.1조가 적자국채라는 것으로 보면 2차 추경에서도 적자국채를 상당량을 발행해야 한다는 결론이 가능해 보인다.

내일은 국고30년물 입찰이 예정되어 있다. 30년 입찰을 앞두고 장 후반 헤지물량이 많아졌다는 지적도 보인다.

선물 시장이 매우 얇다는 평가다. 시장이 변동성이 높으면 일반적으로 선물 호가에 매매잔량이 작아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로보어드바이저로 추측되는 기계적 거래가 눈에 띈다는 의견도 있다.

PD사의 한 운용역은 “내일30년물 입찰을 앞둔 헤지 물량이 오후 들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헤지물량 때문에 입찰 전날 후반에 약세를 보이는 적이 많았는데 오늘도 비슷한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3년 입찰보다 30년 입찰에 관심이 더 많아 보인다”면서 “오늘 내일 이와 관련한 헤지성 매매가 많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내일 3조원이 CP 및 크레딧 시장에 투입된다는 뉴스로 장기물이 오르는 듯 하다가 다시 내려왔다”면서 “CP 매수와 장기물 강해지는 것에 대한 관계가 잘 이해가 안되지만, 기계적으로 매매를 하는 투자자들이 시장이 얇은 때에 두드러져 보여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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