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일(26일) 국무총리 주재 ‘현안조정회의’에서 확정·발표된 ‘청년의 삶 개선방안’에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공급규모 확대 내용이 포함됐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대 금리로 7000만원 이하 보증금 또는 월 50만원 이하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5월 금융위와 주택금융공사, 은행권의 협약을 통해 총 1조 1000억원을 목표로 출시됐으며, 지난 20일까지 10개월간 약 2만 5000명 청년에게 총 1조 2000억원이 지원됐다.
이용자의 평균대출금액은 전세대출 5009만원이었으며, 월세대출은 월 24만 6000원씩 591만원이었다. 금리는 시중 전세대출 평균금리 2.90%보다 0.33%p 저렴한 평균 2.57%였다.
이는 평균적으로 전세의 경우 월 10만원 내외, 월세의 경우 월 1만원의 이자만을 납부하면서 주거비 경감효과가 크게 나타났으며 청년층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 중 28.5%가 소득이 없는 학생·취업준비생 등으로 금융권을 통한 대출자체가 어려운 대상자들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청년 주거문제 해결효과는 더 크다고 분석된다.
금번에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공급규모가 4조 1000억원 규모로 크게 확대되면서 약 6만여명의 청년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금리 하락을 반영하면 더 저렴한 금리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금융위는 지난 2월부터 도입된 온라인을 통한 신청방식을 보다 확대하여 청년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를 통해서만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다른 은행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