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진 최대 가전판매점 베스트바이가 홈페이지, 앱에서 주문하면 도로변에 주차된 고객의 차 또는 집 문 앞으로 배송해주는 비접촉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북미 시장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해외 매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인 만큼 베스트바이의 현장 판매 대폭 축소로 인해 국내 가전 기업의 판로 또한 좁아진 양상이다.
미 베스트바이는 주차된 차량과 현관문 앞까지만 무료 배송해주는 서비스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은 영업시간 단축, 입장객 제한에 돌입했다.
미 베스트바이는 "차에 계세요", "물품 수령을 위해 이곳에 주차하세요" 등의 문구를 매장 주차장에 배치하며 고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 온라인 매출이 커지는 상황이라 현재까지 전체 매출에 두드러지는 변화는 없다.
하지만, 북미 시장에서 많은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가전의 특징에 따라 코로나19가 더욱 장기화될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북미 시장의 판매 악화를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