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이날 낮 12시 5분부터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를 20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두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서킷브레이커의 발동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증시 개장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이번이 사상 5번째다. 또한 한 거래일에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13일에 이어 오늘이 두 번째다.
이는 두 지수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하는 서킷브레이커의 발동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발동 당시인 낮 12시 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69포인트(8.15%) 내린 1461.51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 1500선 이후로 하락한 건 2009년 7월 24일 이후 10년 8개월 만 처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3포인트(8.31%) 내린 444.81을 가리켰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1998년 12월,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10월에 도입됐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