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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직면한 보험업계, CEO 교체로 '쇄신' 분투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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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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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과 한화생명 차남규 부회장, 한화손보 박윤식 사장. / 사진 = 한금DB

(왼쪽부터)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과 한화생명 차남규 부회장, 한화손보 박윤식 사장. / 사진 = 한금DB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과 한화생명 차남규닫기차남규기사 모아보기 부회장, 한화손보 박윤식 사장 등 주요 생명보험·손해보험 장수 최고경영자(CEO)들이 물러나며 보험업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에 물러난 주요 수장들은 보험업계의 양적 성장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저금리·저성장·디지털 등 보험사 경영 여건이 빠르게 바뀌면서 보다 젊고 유연한 CEO를 내세워 전환점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현대해상을 이끌었던 이철영 부회장은 이달 임기 만료를 끝으로 용퇴를 결정했다. 지난해 7월 박찬종 전 사장이 사임하면서 이철영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됐지만, 올해 각자대표 체제로 복귀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현대해상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달 20일 회의를 열고 조용일닫기조용일기사 모아보기 사장과 이성재닫기이성재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을 CEO 후보로 추천했다. 후보자들은 오는 2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고경영자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 금융계열사의 장수 CEO들도 물러난다. 지난해 12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용퇴했다. 차 부회장은 2009년 한화생명 부사장을 역임하고 2011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아 생보업계의 장수CEO 중 하나로 거론된 인물이다. 차 부회장의 용퇴 결정으로 한화생명은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사장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변경했다.

2013년부터 이끌어온 한화손보 박윤식 사장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CEO직에서 물러난다. 후임은 강성수 부사장으로, 한화손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그를 추천하며 "강 후보자는 한화증권과 한화손보에서 근무하는 동안 쌓은 금융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고려할 때 한화손보 CEO직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수 CEO 교체 바람이 불어도 그간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하는 경영인도 있다. 하만덕닫기하만덕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올해도 연임에 성공했다. 하 부회장은 2011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10년째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고 있다.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된 변재상 사장도 2연임에 성공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의 임기는 이번 달로 종료되지만 보험업계에 유일한 오너 CEO라는 점에서 연임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0년 전과 비교해 보험시장 여건들이 많이 바뀌면서 경영 혁신에 나서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며 "젊은 CEO들로 세대교체가 이어지는 것도 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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