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이 충남 서산 대산 납사크래커센터(NCC) 공장의 화재로 인해 최대 6개월 가량의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전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단기간 내 공장을 재가동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롯데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대산 NCC의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은 1.1mpta”라며 “이는 롯데케미칼 국내 총 생산능력의 48%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공정 설비가 폭발할 경우 설비구매, 제작, 설치까지 일반적으로 6개월 전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라며 “재가동전까지 생산중단에 따른 기회비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NCC에 수직계열화 된 다운스트림(downstream) 제품 대부분의 시황은 범용제품 기준 손익분기점을 밑돈다”라며 “NCC와 별도로 생산을 할 수 있어도 실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헀다.
이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대산 NCC 설비 화재사고는 국내 NCC 사업까지도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높다”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침체, 신규 증설 그리고 미국의 중국항 폴리에틸렌(PE) 및 에틸렌글리콜(EG) 관세 철폐 가능성 모두 당분간 시황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