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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AI 융합 5G 글로벌 초만족 시대 연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02 00:00 최종수정 : 2020-03-02 08:48

취임 앞두고 5G 리더십 계승 전략 담금질
B2B 헤게모니·고객체감 서비스 우위 박차

▲ AI One Team 결성 협약식 행사. (왼쪽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명준 원장, KAIST 신성철 총장, KT 구현모 대표이사 내정자,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 한양대 김우승 총장, 과기정통부 장석영 차관.

▲ AI One Team 결성 협약식 행사. (왼쪽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명준 원장, KAIST 신성철 총장, KT 구현모 대표이사 내정자,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 한양대 김우승 총장, 과기정통부 장석영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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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3월로 임기가 끝나는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이 확립한 글로벌 5G 리더십을 계승하고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기 위한 포석 들어갔다. 황 회장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통신산업 선도자 리더십을 구현했다면 구현모 KT 신임 CEO는 AI 경쟁력에 기반을 둔 글로벌 5G 시장 선구자로 더 큰 도약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 5G와 AI 융합해 경쟁우위 확보

구현모 KT 신임 CEO의 첫 행보는 우리나라 인공지능 인재들이 모여 있는 대학 카이스트(KAIST) 소재지인 대전이었다. 구 대표는 지난 20일 ‘AI 1등 국가’를 앞장서 만들어가겠다는 KT의 의지를 담아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뜻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른 통신사들보다 선제적으로 AI 시대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예상보다 속도가 더뎌지고 있는 28Ghz 5G 기지국 구축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이례적 행보로 읽힌다. 취임 후에도 5G 사업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5G와 AI를 융합한 산업 헤게모니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주창한 이른바 ‘AI One Team’(이하 AI 원팀)의 핵심은 ‘협력체계’다. 산·학·연이 뜻을 모아 세계 AI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KT와 함께 AI 원팀으로 뛰는 현대중공업지주, 카이스트,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AI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AI+X 적용사례 발굴 및 확산 △AI 오픈 생태계 조성 △얼라이언스 사무국 설치 등으로 AI 육성에 나선다.

KT는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ICT 선진국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충분한 인프라와 기술을 갖고 있으나, AI 산업에서의 경쟁은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 같은 격차가 지속되면 자칫 국내에 도입되는 AI 기술, 서비스를 해외 사업자에 뺏기고, 방대한 산업 데이터도 다른 국가에 종속될 우려가 크다”며 AI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현대건설·현대重 B2B 협력 강화

구현모 체제로 전환되는 KT는 기업전용 5G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 말 기준 53개의 고객사와 함께 150가지의 사용 모델을 발굴했다. 대표적 B2B 파트너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그룹, 현대건설이 있다. 지난해 10월 KT는 현대건설 본사에서 ‘5G 기반 스마트 건설·건설 자동화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KT의 5G 통신망 기반의 스마트 건설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고,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다양한 자동화 기술 확보에 협력할 예정이다.

주요 기술 협력 분야는 △5G 기반 건설 분야 생산성·품질 향상 기술 개발 △5G 건설 현장 스마트 건설 기술(자율주행 로봇 등) 개발 △건설 현장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개발 협력 등이며 기술 실증을 통해 기술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건설사 중 최초로 기업 전용 5G를 도입해 현장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우선 국내 2개 현장에서 5G 기반 건설 IT 솔루션을 공동으로 실증한 후 5G 기반의 건설 현장 관리 기술을 전 현장으로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업 전용 5G 기술은 초고속, 초저지연의 특징을 갖고 있으면서도 보안성이 뛰어나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요구하는 건설 현장 자동화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과는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해 나가면서 국내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KT와 지난해 5월 ‘5G기반 로봇·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을 체결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 28Ghz 5G 상용화 시기는 미정

KT는 지난 1월 진행한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8Ghz 5G 상용화 비용과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CAPEX(투자 비용) 규모와 시기는 미정”이라며 “현재 장비업체와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인 상태이며 단말 칩셋, 장비 준비에 따라 정확한 시기는 유동적”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1월~12월 5G 서비스 가입자의 성장 속도 둔화에 대해서는 “4분기 5G 가입자 수 감소는 아이폰 출시에 따른 결과이며 예상했었다”고 밝혔다. KT의 지난해 5G 가입자 수는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10% 수준인 142만명이다. KT는 올해 연말 5G 가입자 비중을 25~30%로 내다봤다.

현재 KT의 5G 커버리지는 전국 85개시, 동까지 학대돼 있다. KT는 올해 공공장소 및 대형건물을 중심으로 인빌딩 커버리지를 확대해 실제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5G 서비스를 개선해 5G 스트리밍 게임, 실감형 미디어 등 고품질 콘텐츠를 출시하고 ‘리얼 360’과 같은 새로운 고객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강화해 실질적 차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신임 CEO는 “AI와 5G시대에 KT가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방법은 우리가 갖고 있는 통신망과 ICT 기술,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삶과 타 산업의 혁신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AI One Team을 통해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AI 1등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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