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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공포’ 덮친 亞증시 3% 급락…금융위기 후 최악 한주(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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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9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3% 내외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뉴욕증시의 4%대 추락 여파로 초반부터 일찌감치 위험회피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중국 증시가 3% 넘게 급락하자 주변국도 하락폭을 한층 확대하는 모습이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3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1% 내린 수준이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오전 기준 신규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선 데다, 현대차가 자사 근로자의 양성 판정으로 울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탓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3%, 호주 ASX200지수는 3%, 홍콩 항셍지수는 2.7% 각각 하락 중이다.

2.2% 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지수는 3.4% 급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경기부양 기대와 스타벅스 등의 중국 영업 재개, 본토 신규 확진자 감소로 초반 1%대로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곧 방향을 바꿔 빠르게 레벨을 낮춰갔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상하이지수 급락을 따라 약세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높아진 7.0179위안 수준이다. 반면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엔은 0.57% 내린 108.97엔에 거래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06% 낮아진 98.45를 기록했다.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달러지수 상승을 막고 있다.

스티브 잉글랜더 스탠다드차타드 외환리서치 총괄은 "금융시장에서 미국 내 감염 발생과 이로 인한 경제 타격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아직 미국에서 무더기 감염 사태는 나오지 않았다"며 "바이러스 사태가 본격화한다면 또 한 차례의 주가 급락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금융시장 주요 재료
이날 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보다 줄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 환자는 하루 사이 327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일에는 433명 증가한 바 있다. 신규 사망자는 44명으로, 전일(29명)보다 좀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256명 증가해 총 2022명을 기록했다. 전일 오전 신규 확진자 수는 334명이었고, 하루 기준으로는 50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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