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의 저점 매수가 코스피의 25일 상승, 26일 낙폭 축소를 이끌며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고 회복 국면에 진입할 시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8.2% 하락했다. 이는 세계 증시보다 2.0%포인트 부진한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충격은 중국 확진자 수 확대, 밸류체인 충격 우려, 국내 확진자 수 확대 순으로 반영됐다”며 “상승 추세를 이끌던 외국인도 매도에 나서며 이번 주 들어 2조4000억원을 팔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개인은 연일 순매수에 나서며 올해 들어 8조8000억원을 샀다”라며 “그 중 7조원이 코로나19 확산 이후부터 들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코스피는 작년 저점 이후 상승분의 50% 이상을 되돌렸다. 개인이 저점 매수에 나서며 8일 연속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들어 개인의 증시 참여 태도 가 적극적으로 변했다”라며 “개인의 매수세는 기관, 외국인 매도 물량을 소화하며 주식시장에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평가헀다.
그는 “연 초 이후 코스피 매수 대금 비중은 51%로 증가해 작년 한 해 47%와 대조적”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증시를 긍정 적으로 보고 최근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삼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줄어들면 코스피는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 투자성 향을 지닌 개인의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지만, 그것이 개인의 증시 이탈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 대기 자금 성격을 가진 투자자 예탁금과 CMA 잔고가 83조 원으로 작년 8월 이후 9조원가량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헀다.
그는 마지막으로 “잔고는 현재 5년 추세대비 12조원가량 많다”라며 “증시 전망이 긍정적일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가 회복 시 증시로 유입되어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