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57포인트(0.78%) 낮아진 2만8,992.4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5.48포인트(1.05%) 내린 3,337.7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4.37포인트(1.79%) 하락한 9,576.59에 거래됐다. 약 3주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이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4%, S&P500가 1.3%, 나스닥이 1.6% 각각 하락했다.
이날 기준, 우리나라 확진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일본도 신규 환자가 9명 추가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통계 기준을 일주일새 세 차례나 변경,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란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3명 급증했고,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는 첫 지역 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정보기술주가 2.3%, 재량소비재주가 1.6% 각각 급락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1.4%, 에너지주는 1.3% 각각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영업마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드롭박스가 20% 폭등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거둔 디어는 7%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2%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5% 오른 17.97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통계 기준을 일주일새 세 차례나 변경,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당국은 이날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일 확진자 수에서 제외됐던 임상진단 병례 환자를 다시 집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 후베이 지역 확진자 수는 종전 349명에서 426명이 추가된 775명으로 수정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9% 하락, 배럴당 53달러대에 머물렀다. 이틀 만에 반락했다. 중국발 코로나19의 국외 확산으로 에너지수요 위축 우려가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와의 감산동맹 파기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 역시 유가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50센트(0.9%) 낮아진 배럴당 53.38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81센트(1.4%) 내린 배럴당 58.5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