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만들고, 너는 나를 그린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제3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에 입선한 아들 이현영 서양화가와 80세가 넘어 그림을 시작한 그의 어머니 김두엽 작가(93세)의 신작 등 6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섬세한 점묘화, 추상적 풍경화 작품을 꾸준히 그려온 이현영 작가는 기존의 <동백나무>, <섬진강 시리즈>, <붉은 나무> 등의 작품 외에, 2020년 새롭게 작업한 <겨울나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어머니 김두엽 작가도 손 끝을 붓삼아 그리는 순수하고 동화 같은 그녀의 작품세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벼 익을 무렵>, <고향>, <행복한 가족> 등의 작품을 전시했다.
김두엽, 이현영 작가는 KBS 인간극장 - ‘어머니의 그림’ 편(2019년 7월)을 통해 소박한 일상과 모자의 정(情)을 나누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당시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에, 반도문화재단 관계자는 “반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이비 라운지 갤러리는 문화 대중화를 지향하는 가족 미술관”이라며, “새봄을 맞아 두 모자 작가 고유의 작품 세계도 감상하면서, 잊고 있던 가족의 사랑도 함께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회 기획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두 모자 작가를 직접 초대하여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2월 22일(토) 17시에 개최한다(참가문의 : 031-377-9825).
한편, 반도문화재단은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이 2019년 설립한 비영리 문화재단으로, 화성시 동탄지역에 복합문화공간 아이비 라운지를 운영하면서, 갤러리 외에 문화예술 특화 도서관, 문화 강좌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복지시설 미술품 지원 등 문화나눔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반도문화재단은 반도건설의 브랜드상가‘동탄역 반도유보라, 카림애비뉴 2차’내 복합문화공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문화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