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5원 내린 1,18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반적인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1년물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기존 3.25%에서 3.15%로 0.1%포인트 낮추고, 이번 MLF 운용으로 2000억위안 규모 유동성을 투입한 데 따라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인민은행의 MLF 금리 인하 소식 이후 중국 상하이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 현재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달러/위안도 이에 맞춰 하락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6.978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의 성장률 둔화가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운 가운데 상하이지수만이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 또한 포지션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 조치 이후 달러/위안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어서 달러/원 역시 장 막판까지 하락 압력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