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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금융 리그테이블] 지방지주, 은행 ‘부진’ 비은행서 ‘회복’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2-17 00:00

캐피탈·증권, 실적 기여도 상승세

▲ JB금융이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 JB금융이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BNK금융, DGBG금융, JB금융 등 지방금융지주들이 어려운 지역 경기 속에 비은행 사업에서 은행 부진을 만회하는 실적을 내고 있다.

기존 은행 중심에서 캐피탈, 투자증권, 저축은행 등 비은행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며, 실적에서도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또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인수와 해외점포 등 글로벌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JB금융이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면서 지방금융의 해외시장 확장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비은행 비중 확대하며 수익원 ‘다각화’

BNK금융의 비은행 사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25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또한 그룹 순이익 점유율도 2.1%p 증가해 18.3%를 차지했다. 은행의 성장세와 비교했을 경우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비은행 실적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회사는 BNK캐피탈이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 789억원을 기록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827억원으로 전년보다 150% 증가했다. 충전이익도 2281억원으로 18% 증가하면서 영업력이 강화됐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약 28bp 하락하는 가운데 비은행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BNK금융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DGB금융은 2018년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DGB자산운용을 중심으로 비은행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비은행 사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27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당기순이익 중 31%를 차지했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은 각각 846억원과 276억원을 기록했으며, 2018년 순이익이 없던 DGB생명은 89억원을 기록하며 DGB금융의 비은행 실적 상승을 이뤘다.

한편,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 회장은 DGB자산운용을 종합자산운용사로 전환하면서 수익 다변화에 나섰다. 주식, 채권뿐만 아니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공·사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JB금융의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81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24%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8.9% 증가하면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ROA와 ROE가 각각 1.42% 10.88%를 기록해 11bp와 57bp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은 고수익 상품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개편을 진행하면서 비자동차금융 사업분야의 비중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 신남방 국가 ‘미래 성장’ 핵심 동력으로 떠올라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 회장은 지난달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광주은행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MSGS를 통해 그룹 자회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투자기회 발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기홍 회장은 이번 MSGS 인수로 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을 거점으로 하는 새로운 동남아 금융벨트를 구축해 신남방 중심 채널을 확장할 방침이다.

한편, JB금융은 지난 2016년 캄보디아의 프놈펜상업은행을 전북은행의 자회사로 인수했으며, JB우리캐피탈은 2017년에 미얀마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김태오 회장은 지난 11일 DGB캐피탈을 통해 캄보디아 소액대출기관을 인수해 현지법인을 출범시키는 등 글로벌 채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DGB캐피탈은 2016년 라오스 현지법인 DGB라오리싱에 이어 현지법인을 확대하게 됐다.

대구은행은 2012년 중국에 영업점을 설립했으며, 캄보디아에는 DGB특수은행을 두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에 지점을 출점할 예정으로 대구은행의 글로벌 채널은 확대될 전망이다.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 회장은 중장기 그룹 경영 계획 ‘그로우(GROW) 2023’을 수립하며 글로벌 강화에 주력해 오고 있다.

2023년까지 그룹 내 해외 수익 비중을 5%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산은행은 중국과 베트남에 해외지점을 운영 중이며, 인도·베트남·미얀마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어 BNK캐피탈은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 신남방 중심으로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카자흐스탄에도 현지법인을 두면서 중앙아시아로 확장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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