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올해 가파른 수익 개선을 기록할 전망이다.
14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올해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의 성과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 상향한 21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와 선물하기가 포함된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톡보드 일평균 매출액 상승은 인벤토리 증가 효과와 중소형 광고주들의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사업 매출액은 모빌리티와 페이의 거래액 확대로 인해 95% 성장했다”며 “마케팅비는 전 분기 대비 47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1.6%포인트 개선된 9.2%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의 성과가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오픈뱅킹 도입에 따른 송금수수료 인하 및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금융수익모델 확대 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수익 개선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본업 매출 성장세와 함께 뱅크, 페이, 모빌리티 등 신사업 투자 회수기가 시작됐다”며 “실적 모멘텀과 기업가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