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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 발표수치, 더 현실적”…亞금융시장 격한 반응 자제(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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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3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좁은 범위에서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갑자기 되살아나며 뉴욕증시 랠리에 따른 ‘리스크온’ 무드가 약해진 탓이다. 오전중 전해진 중국 후베이성 내 확진·사망자 급증 뉴스가 ‘바이러스 조기 억제’ 기대에 찬물에 끼얹은 셈이다.

다만 ‘후베이성 발표 수치가 더 현실적’이라는 평가도 상존, 아시아 금융시장 내 전반적 움직임은 제한돼 있다. 후베이성 발표 직후 중국 정부가 경기안정을 위한 고강도 재정정책 동원 의지를 보인 점 역시 주가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오후 12시57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0.3%, 호주 ASX200지수도 0.1% 각각 높아진 수준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0.2%씩 낮아진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국 3대 주가지수선물은 0.3% 내외로 동반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소폭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오른 6.9816위안 수준이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다. 달러/엔은 0.21% 낮아진 109.86엔에 거래 중이다.

후베이성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 200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총 1310명으로 하루 사이 242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가 전달(94명)보다 2배 급증한 셈이다. 누적 확진 환자 수도 4만8206명으로 1만4840명이나 폭증했다. 일일 확진자가 전날(1638명)보다 10배나 증가했다.

후베이성 위건위는 "이날 수치가 진단방법을 바꾼 데 따른 결과”라며 “다른 성들과 진단 분류 통일성을 맞추기 위해 임상진단 사례를 확진 쪽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후베이성 발표 이후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 사태로 타격 받은 경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재정정책 강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전일 열린 당 중앙 정치국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바이러스 보호장비 생산자를 대상으로 우대 금리를 통한 신용지원을 늘리는 한편, 바이러스 피해기업 등에도 맞춤형 우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앤드류 클리어 오리엔트캐피털리서치 이사는 “형편 없는 코로나19 진단 방식이 꽤 많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후베이성 당국이 실제 수치를 보고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오히려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쿤 고 호주뉴질랜드은행(ANZB) 아시아리서치 총괄은 “바이러스 확산세 둔화에 안도감을 느끼던 차에 금융시장이 이날 후베이성 확진자 폭증 뉴스에 화들짝 놀란 셈”이라고 진단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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