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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초대형 IB 순익 '톱'…미래대우 바짝 추격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02-10 17:11 최종수정 : 2020-02-12 08:14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들과의 실적 경쟁에서 선두를 지켜냈다. 미래에셋대우는 400억원가량의 근소한 격차로 한국투자증권 뒤로 밀렸다. 다만 몸집으로는 10조원에 육박하는 자기자본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자랑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초대형 IB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2조5325억원으로 2018년 1조8465억원 대비 27.1%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2.2% 증가한 7099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연간 순이익이 7000억원을 넘어선 건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업계 1위 순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4585억원으로 1년 만에 1조원 이상 불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사상 최대실적을 견인한 건 IB와 트레이딩 부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3분기 누적 IB 부문 수수료 수익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9% 증가한 2187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수수료와 공모 증자 인수·모집 수수료로 각각 83억원, 39억원을 챙겼다. 회사채 인수금액은 8조4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트레이딩 누적 수익은 6054억원으로 28.5%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운용 프로세스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 기능 강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 등 시장추세에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운용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내외 악재로 인한 증시 부진 속에서도 다변화한 수익구조와 사업부문 간 시너지 증진에 힘입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IB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 수익이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순이익 기준 2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3.7% 증가한 663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자기자본은 한국투자증권과 4조원 가까운 격차를 벌리며 업계 최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9조1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다.

해외법인과 IB 수익 증대가 실적 성장세에 기여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해외법인 세전 순이익은 1709억원으로 102.2% 늘었다. IB 수수료 수익은 3698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재무적투자자(FI) 참여,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TEP) 인수금융, 스페인 CEPSA 인수금융, KCFT 인수금융, 호주 시드니 Opera Residential 개발사업 등 국내외 IB 딜을 다수 진행한 결과다.

NH투자증권은 초대형 IB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의 작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1.8% 증가한 4764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IB 부문이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고 트레이딩 부문도 운용 관련 수익이 전년 대비 55.2% 성장하면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에스엔케이·한화시스템·지누스 등 연간 16건의 기업공개(IPO) 딜을 주관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유상증자에서도 두산중공업·두산건설·헬릭스미스 등의 인수주선을 수행하면서 주식자본시장(ECM) 인수 1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901억원으로 52.9% 늘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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