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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대출 혁신②] 디에스솔루션즈 “담보 없는 온라인셀러 금리 절감 효과”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0-01-31 18:26

매출정보 등 셀러 데이터 기반 대출심사
제2금융→제1금융 자금 디딤돌 금리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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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편집자주] 작년 12월 지정대리인으로 나온 서비스 3가지는 모두 대출 관련 서비스다. 피노텍은 대환 대출 플랫폼을, 디에스솔루션즈는 온라인 마켓 거래 데이터인 판매상품군, 매출정보, 업력, 반품률 등 판매정보를 이용하여 대출을 심사하는 서비스를, 어니스트펀드는 소상공인이 동산담보대출 신청시 이커머스(e-commerce)등에서 판매한 실적 등을 바탕으로 담보물(재고자산)의 적정가치를 평가하고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서비스로 지정대리인에 선정됐다. 해당 실무 담당자를 인터뷰하고 대출 혁신 움직임과 차별성을 살펴보고 금융권에서 일으킬 혁신을 전망해본다.

강성현 디에스솔루션즈 상무.

강성현 디에스솔루션즈 상무.

"담보가 없어 고금리를 써야만 하는 온라인 셀러들에게 매출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금리와 한도에서 혜택을 주고 빠르게 대출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강성현 디에스솔루션즈 상무는 '온라인마켓 거래 데이터 기반 대출심사 서비스' 금융 혁신성, 포용성을 이같이 밝혔다. 매출이 높은 소상공인이라도 담보가 없어 제1금융권 접근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금리를 써야 했던 '씬파일러(Thin Filer)'들의 금융 편의성을 높여줘서다.

작년 12월 KB국민은행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된 디에스솔루션즈 '온라인마켓 거래 데이터 기반 대출심사 서비스'는 온라인마켓 거래 데이터인 판매상품군, 매출정보, 업력, 반품률 등 판매정보를 기반으로 온라인셀러 대출을 심사하는 서비스다. 은행에 대출을 신청하면 비금융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대출심사 정보를 금융기관에 전송하고 금융기관은 해당 정보와 금융데이터 등을 분석해 대출을 심사한 후 소상공인에게 대출을 실행해주게 된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소상공인 셀러의 자금 흐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디에스솔루션즈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쇼핑몰 판매자에게 선정산을 제공하는 비타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주 고객인 소상공인이 원하는 부분을 충족하고자 고민했고 해당 서비스를 구상하게 됐다. 온라인 셀러들은 현행법에 따라 판매가 이뤄져도 자금이 바로바로 들어오지 않는다. 물품 구입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금리가 높지만 빠르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2금융권 신용대출,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다수다.

작년 12월 금융위원회 지정대리인에 선정된 디에스솔루션즈 '온라인마켓 거래 데이터 기반 대출심사 서비스'./사진=금융위원회

작년 12월 금융위원회 지정대리인에 선정된 디에스솔루션즈 '온라인마켓 거래 데이터 기반 대출심사 서비스'./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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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현 상무는 "온라인 셀러들은 마켓에서 판매가 이뤄지면 바로 자금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결제 기간이 있다. 현행 전자상거래법상 7일 이상을 에스크로 계좌에 묵여있어야 하고 마켓에 따라서는 7일, 15일이 걸린다"라며 "판매물품을 바로 들여와야 하는데 자금이 필요하고 담보는 없다보니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에서는 못빌려 금리가 10% 이상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저축은행 등에서 이용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설명했다.

담보가 없어도 온라인 셀러 등 소상공인에서는 연 매출 1억원 이상 우량 판매자가 많다. 이들은 우량고객이나 현행 금융권 시스템에서는 잡히지 않는 '씬파일러(Thin Filer)'들은 실제 상환능력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마켓 거래 데이터 기반 대출심사 서비스'는 담보가 아닌 셀러 매출 정보 등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대출 심사를 해주게 된다. 대출심사에서 통과한 셀러들은 KB국민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금리 절감 효과가 이뤄진다.

강성현 상무는 "2금융권 금리가 평균적으로 10~15%로 많으면 19%인데 은행 대출 금리는 아무리 높아도 7~8% 수준"이라며 "2금융권에서 1금융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셀러 자금 여력도 높아지게 된다"라고 밝혔다.

디에스솔루션즈는 소상공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자사 서비스인 매출 선정산 서비스인 비타페이는 공급망금융 시장에서는 최초로 출시한 만큼 업계 시장 점유율도 높다.

강성현 상무는 "개인 정보를 제외한 셀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업력, 주문 데이터, 매출 등 5년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온라인 셀러가 마켓에서 이뤄지는 매출 거래 흐름들에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에스솔루션즈는 지정 대리인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강성현 상무는 "지정 대리인 서비스 등 소상공인 셀러 전체에 서비스 이용을 높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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