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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社 춘추 전국시대 온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28 00:00

디레몬·보맵·마이리얼플랜 등 플랫폼 경쟁 치열

인슈어테크社 춘추 전국시대 온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달 초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은 보험업계가 그토록 바라던 ‘인슈어테크’ 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그간 기술력과 현장의 수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로 인해 날개를 펴지 못하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들 역시 강력한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데이터3법 가운데 신용정보법 개정안의 골자는 이용자를 특정할 수 없는 ‘비식별정보’를 상업적 목적의 통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신용정보 통합조회서비스인 ‘마이데이터’ 산업에서부터 데이터 전문기관을 통한 이종산업간 데이터 결합 활성화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 플랫폼들은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토대로 B2B(기업과 기업간 영업)를 넘어 B2C(기업과 고객간 영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맵은 지난해 기업고객을 위한 비대면 비즈사이트를 오픈하고 B2B 영업 강화 의지를 보였다. 디레몬 역시 B2B 플랫폼인 ‘레몬브릿지’를 통해 설계현장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들 인슈어테크사들은 올해 활발한 B2C 영업을 통해 인지도를 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다가올 보험업계의 디지털 파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데일리금융그룹의 인슈어테크 기업인 디레몬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B2B 플랫폼 ‘레몬클립’ 고도화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들은 최근 검색엔진기술, 수집된 보험 빅데이터의 표준화 및 정제, 매핑(mapping) 알고리즘 등의 노하우를 모두 녹여낸 맞춤형 토털 임베디드 보험플랫폼 서비스인 ‘레몬커넥트’ 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다른 유력 인슈어테크 기업인 보맵은 지난해부터 톱스타를 앞세운 TV광고를 비롯해 소비자들과의 접점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우리동네 보험 찾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등 친 소비자 서비스를 연달아 선보이며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동네 보험 찾기’ 서비스는 각 지자체와 광역시도에서 시.구민을 위해 가입한 지자체보험을 보맵 이용자가 쉽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맵 웹페이지와 앱의 ‘내 보험 조회하기’에 거주하고 있는 시.군.구를 입력하면 거주지역의 보험 정보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안내하는 내용은 △거주지역의 보험 △보장 내역 △보험금 청구절차 △보험사와 지자체 담당부서 연락처 등이다.

마이리얼플랜은 인공지능(AI) 보험 진단 앱 ‘보닥’을 앞세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보닥은 인공지능을 통해 객관적인 보험 진단을 해준다.

고객들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다차원적인 설계 및 보장 청구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닥플래너’를 이용하면 된다.

보닥은 2019년 10월 기준 누적 진단 고객수가 30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총 중개액이 약 300억 원에 달했다.

이들 외에도 굿초보, 비아이에스, 민앤지, 테디액스 등 군소 인슈어테크 기업들이 속속 주요 보험사들과의 MOU를 통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들의 업무 영역은 단순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만이 아니라 인공지능, 헬스케어, 언더라이팅, 단체보험에 이르기까지 어느덧 전 보험영역에 걸쳐 자리잡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이들 스타트업과 어떤 형태로 협업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향후 먹거리 농사의 성패가 달려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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