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환 연구원은 "과거 사스 사태와 메르스 사태의 사례를 보면, D-Day 때 일시적 주가 변동 이후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히려 이번 이슈는 스타일에서의 변화와 관련이 크다"면서 "최근 국내 주가를 주도했던 테마는 IT, 2차전지, 중국 소비 관련주(화장품, 면세점) 등이었는데, 이중 관광∙소비 위축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중국 소비 관련주의 상대적 부진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SARS(2003년)와 MERS(2015년)는 사람간 전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면서 "이런 경우 소비자 심리 악화, 외부활동 자제와 더불어 관광업 위축이 발생하며, 사건 진화와 더불어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SARS와 한국 MERS의 경우 경제적 충격도 길어야 1~2개월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