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오늘(17일) 새해 첫 금통위, 금리 동결 유력…소수의견 촉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17 08:26 최종수정 : 2020-01-17 08:5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7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여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할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 여부와 함께 소수의견을 제시할 금통위원 수에 촉각이 쏠린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1.25%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94개 기관의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9%는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저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와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어 1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25%까지 낮춘 만큼 당분간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는 한 일단 현 수준에서 국내 경기 회복세를 지켜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작년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반도체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그러나 이런 대외 여건이 예상대로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시무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올해는 여러 가지 지표, 성장률이나 물가가 작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한국경제가 세계 경제 흐름에 포함돼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작년 11월 경제 전망 당시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를 전제로 했다. 이와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나 현재로서는 한은의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미·중 양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서명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점은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작년 12월 수출은 457.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해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으나 두 자릿수 감소율에서는 벗어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 만의 최대 폭인 0.7%를 나타내며 반등 징후를 보였다.

정부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경우 다시금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작년 세 차례 금리를 인하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 출현 여부와 그 수에 쏠린다. 1~2명의 금통위원이 소수의견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는 신인석 위원이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냈고, 이후 공개된 의사록에서 조동철 위원으로 추정되는 한 위원 또한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번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2명으로 확대될 경우 향후 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은 연간으로 통화정책을 점검하는 성격이 큰 만큼 기준금리는 그대로 동결되겠으나 추후 인하 여지는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 결정은 아닐 것으로 보이며 인하를 주장하는 인원이 최소 1인 이상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 금통위에서는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금리동결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11월 금통위에서 신인석 위원 1명이 소수의견을 보였지만, 의사록을 통해 조동철 위원으로 추정되는 위원이 완화정책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1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은 2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2020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잔존하나 1분기에 인하가 단행되지 않으면 점차 동결 쪽으로 기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0.7%를 기록한 가운데 1분기는 1% 수준이 예상돼 디플레 우려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박현주, 디지털X와 '미래에셋 3.0' 공유…"디지털자산 150조원 목표" "미래에셋그룹 고객자산 1500조원을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부문을 150조원 규모로 키우는 것을 첫 목표로 내년 2027년에 흑자 달성을 하겠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GSO(글로벌전략가)가 26일 디지털 X(Digital X) 임직원과 만났다. 디지털 X를 '미래에셋 3.0'의 핵심 축으로 삼는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했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인수(지분 97.15% 확보), 최근 법인명을 디지털X로 변경했다.'글로벌 통합 플랫폼' 구축 중점미래에셋그룹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 X 임직원 초청 행사 'A New Voyage Begins, Together'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 회장을 비롯 2 운용사 상반기 순익 ‘껑충’, 미래에셋 1위 독주…증시수혜 사모운용사 대거 약진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올해 상반기 증시 호조에 힘입어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당기순이익 상위 자산운용사 20곳(12월 결산 법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해외법인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특히 올해는 대형운용사뿐 아니라 사모펀드 운용사들도 순이익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증시 급등에 따른 성과보수와 자기자본투자(PI) 수익 확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미래에셋, 펀드 수탁고·해외법인 성장 ‘양날개’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6년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9063억원을 기록해 자산운용업계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3 “쉽지 않지만 간다”…상상인증권, 난관 뚫고 재도약 승부수 대형 증권사와의 자본력 경쟁은 버겁고 시장 변동성에 따른 실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중소형 증권사인 상상인증권이 처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상상인증권은 움츠러들기보다 사업과 조직을 다시 들여다보며 재도약의 길을 찾고 있다. 단기간의 외형 확대보다 사업 기반을 다지고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데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증권업계 전반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가 살아남기 위한 여건도 만만치 않다. 대형 증권사들이 자본력과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투자은행(IB),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등 전통적인 사업만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