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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회장, 취임 첫 경영 키워드는 '혁신'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15 08:07

13~14일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엄 2020' 참석해 강조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은 13~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D.camp)에서 열린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엄 2020’에 참석했다. /사진=GS그룹.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은 13~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D.camp)에서 열린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엄 2020’에 참석했다. /사진=G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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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허태수닫기허태수기사 모아보기 GS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경영 키워드로 '혁신'을 강조했다. GS그룹은 미국 스탠포드대와 교류 등을 통해 문화·산업 변화를 이끄는 선진 기업의 혁신 흐름 공유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허 회장은 13~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D.camp)에서 열린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엄 2020’에 참석해 GS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혁신 마인드를 고취시켰다. 미국 스탠포드대 스탠포드 혁신센터(이노베이션&디자인 연구센터)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선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선진 기업이 도입·실행하는 문제 해결 혁신 방법론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디자인 씽킹을 기업과 학계에 소개하고 디자인 씽킹으로 해결된 혁신 활동 사례와 문화·산업 변화를 이끌어낸 다양한 연구 결과물을 공유했다.

허 회장은 연초 신년 모임에서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변화를 강조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마인드를 독려하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최근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의미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GS가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절박함도 담겨있다.

허 회장은 스탠포트대 혁신센터장인 래리 라이퍼(Larry Leifer) 기계공학과 교수 등을 환담하는 자리에서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밸리 선진기업이 도입해 검증받은 혁신 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전파해 혁신 원동력을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엔 GS에너지·GS칼텍스·GS리테일·GS홈쇼핑·GS EPS·GS E&R·GS파워·GS건설 등 계열사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혁신 마인드 저변을 확대하고 각 계열사의 사업 분야와 관련된 인적 네트워크와 지식을 활발하게 교류했다. 라이퍼 교수는 “혁신에 열망하고 받아들이려는 모습으로 적극 동참해 준 GS그룹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기업이 혁신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구체적 방법론을 필요로 하는 만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검증된 디자인 씽킹 방법을 통해 아시아 기업이 각 문화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형인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GS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수장을 넘겨 받은 허태수 회장은 GS홈쇼핑 수장 시절부터 '디지털 혁신'을 내세워 차기 리더로 거론돼왔다. GS그룹이 펼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이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고 이를 어떻게 풀어 나갈 지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적임자로 선택됐다.

GS그룹 관계자는 “허태수 신임 회장의 취임은 그동안 허창수 회장이 추진해 온 ‘Value No.1 GS’의 가치를 계승하는 한편, GS가 출범 이후 이룩한 성과에 머물지 않고 다가오는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추진력으로 삼아 GS그룹의 미래성장 동력 발굴과 지속 성장의 모멘텀 찾기에 가속도를 붙여 제2의 도약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S홈쇼핑 대표에 올랐던 2007년 당시 허 회장은 저가 경쟁이 치열한 홈쇼핑 시장에서 패션을 중심으로 상품 수준을 끌어올렸고 경쟁의 판을 가격에서 질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며 "2010년엔 모바일이 쇼핑 대세를 이룰 것으로 판단하고 케이블SO인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을 매각하고 모바일 쇼핑 투자를 늘려 모바일 고객이 가장 많은 홈쇼핑사로 만들었고, GS홈쇼핑은 2017년 업계 최초로 취급액 4조원을 달성하는 등 업계 1위를 수성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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