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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국내 AI 분야 ‘초협력’ 필요할 때…사명 변경도 검토”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01-09 09:49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AI 분야 관련 미팅 진행…긍정적 논의 전망
박정호 사장 “통신회사가 아닌 ICT 복합기업으로 재평가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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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CES 2020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CES 2020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이 AI 분야에서 국내 ICT 기업간 협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삼성전자와도 AI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기업 정체성에 걸맞는 사명 변경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박정호 사장은 현지시간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정호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AI 분야에서 ‘초협력’을 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ICT 기업들에게 협력하자고 제안하며, 앞으로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잘 디자인해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SKT텔레콤이 ‘초협력’의 중심에서 ‘하이퍼 커넥터(Hyper Connector)’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 7일 고동진닫기고동진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사장과의 미팅에서 AI 분야 초협력을 제안했으며, 고동진 사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정호 사장은 “삼성에겐 ‘빅스비’가 있고, SK텔레콤에겐 ‘누구’가 있는데 글로벌 스탠드에 맞추기 위한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며, “강제 통합보다는 퀄리티를 높이는 방향으로 시장 접근 방식을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정호 사장은 ‘초협력’의 대표 사례로 OTT 서비스 ‘웨이브(wavve)’를 꼽았으며, 경쟁해온 카카오와도 지분 스왑을 포함한 AI 분야 협력 역시 ‘초협력’의 일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정호 사장이 AI를 중심으로 기업들간 ‘초협력’ 시너지를 내자고 대대적으로 제안함에 따라 후속 논의들이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의 New ICT 사업 비중이 지속 증가해 50%를 넘보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정체성에 걸맞게 사명 변경을 고민하기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매출의 40%가 New ICT 사업에서 나오고 있고, SK텔레콤은 이제부터 시장에서 통신회사가 아닌 ‘ICT 복합기업’으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박정호 사장은 인사조직개편을 통해 올해 MNO와 New ICT를 양대 성장 엔진으로 삼는 ‘듀얼OS’ 경영 체제 도입했다.

MNO는 5G를 중심으로 다양한 Use case를 선보이고 B2B 사업도 강화하면서 고객들이 5G를 생활 속에서 더 친숙하게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New ICT 사업 비전으로 △유료가입자 1000만의 종합 미디어 회사 △연 매출 1조 클럽 넘어선 ICT 융합보안 회사 △국내외 협력 통한 커머스 업계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등이 제시됐다.

박정호 사장은 “웨이브를 포함해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등 외부에서 펀딩 받은 회사가 많다”며, “이를 성장시키기 위해 ‘듀얼 OS’ 경영 체재 강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 CES 전시장 내 아마존 부스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오른쪽). /사진=SK텔레콤

△ CES 전시장 내 아마존 부스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오른쪽).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도이치텔레콤, 싱클레어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협력을 맺고 제반 영역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MS가 삼성과도 협력을 하듯 SK텔레콤도 제3자간 협력 분야가 많이 생길 것이다”며, “올해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도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만나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사업 논의했으며,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도 협력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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