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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모집인 3년 새 1만명 이상 감소...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1-08 14:17 최종수정 : 2020-01-08 14:52

카드모집인 수, 긴축경영·비대면 채널 확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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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업계 취합

/ 자료 = 업계 취합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과 비대면 채널 확대에 나서면서 최근 3년 새 카드모집인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신용카드 모집인은 1만1382명으로 2016년 동기 대비 50.2%(1만1490명) 감소했다.

카드모집인은 2017년 6214명(27.2%)에 이어 2018년에 4051명(24.3%) 줄어들며 20%를 웃도는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에는 1225명(9.7%)에 그쳐 지난해 카드 모집인 감소세는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 모집인 감소가 어느 정도 한계점에 이른 것"이라며 "비대면 카드발급이 힘든 노년층 등은 여전히 카드 모집인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요가 있는 채널이라 큰 폭의 축소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 모집인은 특정 신용카드 회사에 소속돼 카드 발급계약 체결을 중개하는 일을 한다. 신용카드 발급 수요자에게 카드 정보를 설명해 가입을 권유하고, 가입 서류를 신용카드 회사에 전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카드 대란'이 터지기 직전인 2002년 카드모집인 수는 8만7733명에 달했다.

카드사 긴축경영과 비대면 온라인 채널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카드 모집인은 감소해 왔다. 최근 카드 수수료 인하 여파로 수익에 '빨간 불'이 켜진 카드업계가 비용 효율화 전략을 꾀하면서 고비용 마케팅 채널인 카드 모집인 대신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모집인은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고객 한 명당 평균 15만원의 모집 수수료를 받는다"며 "카드모집인 보다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면 모집 수수료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신규카드 발급 비중은 큰 폭으로 늘고있는 추세다. 업계 취합 결과 2016년 기준 온라인 신규카드 발급 비중은 10.1%이지만 지난해 상반기 28.9%로 18.1%p 증가했다. 온라인 비중이 2018년 말 20.1%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 28.9%로 비중이 훌쩍 늘었다. 반년 만에 온라인 카드 발급이 44% 급증한 셈이다.

이에 카드 모집인에 대한 카드 발급 의존도가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카드 모집인의 빈 자리를 카드사들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출시하거나 타 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메우고 있다.

지난해 현대카드는 PLCC 전략과 코스트코와 독점 제휴를 앞세워 큰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만 72만명의 고객을 신규 유치시켰다.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내놓은 PLCC ‘스마일카드’는 2018년 6월 출시 이후 1년 6개월 동안 월평균 4만여명의 고객을 끌어들였다. 또 지난해 2월 코스트코 제휴 이후 회원수는 증가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카드사들은 기존 모집인 수수료를 온라인에 집중해 모집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최근 토스를 통한 카드 모집도 늘고있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7개 전업 카드사 모두 토스 앱을 통해 카드 발급 시 현금을 증정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KB국민카드가 토스와 손잡고 선보인 'toss KB국민카드'의 경우 토스 앱에서 발급 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현금 5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다. 4만원 이상 추가 결제하면 토스머니 4만원을 지급받는다. 단 행사 직전 1년간 KB국민 신용카드 사용 실적(가족 카드 포함)이 없어야 한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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