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0원 내린 1,1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64.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주식시장 랠리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지속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한 코스피 지수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상승은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과 함께 중국 수입 관세 인하 등 겹호재가 나왔기 때문이다.
국내 경제도 미중 무역합의 훈풍에 내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원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가격변수도 이에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위안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08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 강세가 서울환시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달러/원의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것은 달러/위안 상승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른 것으로 이 재료는 오늘 서울환시에서도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어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