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앨리시아 레빈 BNY멜론투자운용 수석전략가는 “뉴욕증시가 내년 1분기까지 랠리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이후 잠시 쉬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모습이다. 대표 지수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사상 처음으로 3200선을 넘어섰다.
미중 무역합의 발표 이후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 신호가 이어진 덕분이다. 리세션 우려를 낳던 수익률 역전이 해소되고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이 여전히 완화 기조로 기울어진 점도 긍정적이었다.
레빈 전략가는 “증시가 연말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듯하다”며 “손실 입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매도 압박이 크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주 사이 투자심리가 꽤 낙관적으로 변했다”며 “다만, 내년에 얻을 투자수익을 좀 앞당겨 누리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은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 대선 경선이 한창 진행될 내년 1분기 시장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펀더멘털 배경이든 아니든, 시장이 이를 ‘바닥 다지기’구실로 삼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들이 법인세 인상 등 자본시장에 친화적이지 않은 공약 내걸고 있다”며 “법인세가 1%포인트 높여질 때마다 S&P소속기업 순익은 1%포인트씩 깎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