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방향성은 미·중 합의와 맞물려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인 가운데 국내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23일 발표될 한국 12월 1~20일 수출지표는 여전히 역성장이 예상되나 감소 폭이 축소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환율 낙폭과대 심리와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은 원화 강세의 속도 조절 요인”이라며 “다만 글로벌 경기의 방향성과 우호적 외국인 수급을 고려하면 원화의 강세 방향성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미국 외 지역의 경기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약달러 압력은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권 연구원은 “유로존 시티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12월 초를 기점으로 플러스권에 진입해 유로존과 미국 간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 차가 7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며 “12월 초 플러스로 전환한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여타국 대비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중 간 1차 합의를 고려하면 1월 초 발표될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한 글로벌 심리지표의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 높다”며 “독일 12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96.3으로 전망치와 전월치를 모두 상회해 향후 제조업 PMI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