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김윤경 연구원은 "일각에선 빠르면 내년 중반부터 이 채권이 Green bond 발행액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Transition bond는 금년 6월 Axa 운용이 처음 제안했으며, 지난 12월 5일 EU가 인정하면서 도입 가능성이 증가했다.
현재 ESG(환경ㆍ사회책임ㆍ지배구조)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은 Green, Social, SDGs Bond(Sustainable Bond)의 3종류다.
김 연구원은 "Transition Bond는 조달자금이 탄소배출 감축 프로젝트에 사용된다는 것이 Green Bond와 유사하나, 발행자가 향후 녹색기업으로 이행 과정에 있어야 하는 점이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Transition Bond 도입시 여러 국가들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추진력이 확보될 것으로 보이나 명확한 정의, 보호장치 등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친환경과 거리가 먼 신흥국 및 석탄/가스 기업들도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파리 기후협약 목표 이행을 위한 탄소배출 감축에 상당한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Transition bond가 정착된다면 green wash에 대한 오해가 줄어들고, 친환경 기술에만 사용될 수 있는 Green bond의 순수성도 유지된다"면서 "실무에서는 Green/SDGs bond와 구분이 모호한 채권이 나올 수 있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성과 보고시 보다 과학적이고 투명하며 통일된 측정방안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