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출은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10월(-0.9%)보다 감소폭이 좀 더 확대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11월 수출이 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미 수출이 23% 급감, 지난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12개월 연속 감소세이기도 하다.
반면, 지난달 수입은 전년대비 0.3% 늘며 7개월 만에 반등했다. 10월에는 6.4% 감소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11월 수입이 보합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늘고 수출은 줄면서 중국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는 387억3000만달러로 줄었다. 10월에는 428억1000만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었다.
블룸버그는 이날 기사에서 11월 중국 수출의 예상 밖 감소세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체결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왕유신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교역국 수요 둔화가 수출 성장세를 지연시킨 데다, 지난달 위안화 약세도 달러화 기준 중국 수출액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국 수출은 무역협상 진전 여부에 달렸다”며 1단계 합의가 이뤄져 관세가 철회된다면 수출은 반등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